안양의 한 아파트에 사는 고객님은 주방 옆 다용도실이 너무 좁아 정작 필요한 물건을 넣지 못하고, 오히려 잡동사니만 쌓아두는 공간이 되어버렸다고 하셨습니다. 가벽으로 막혀 있다 보니 안쪽까지 손이 잘 닿지 않아 청소도 어렵고, 무엇을 넣어뒀는지조차 잊어버릴 때가 많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안양은 평촌이나 비산동처럼 준공 20년이 넘은 단지가 많아, 다용도실이 세탁기 한 대 겨우 들어가는 좁은 폭으로 설계된 경우를 자주 만납니다. 이런 구조는 세탁기 외에 청소기나 계절 가전을 둘 자리가 없어, 결국 다용도실 밖 복도나 베란다까지 짐이 넘치는 상황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고객님 댁도 정확히 이런 경우였는데, 다용도실 문을 열면 안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짐이 쌓여 있었고, 정작 필요한 공구나 청소용품은 찾는 데만 한참이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주방과 이어지는 다용도실 통로를 먼저 살펴봤습니다.
짐을 모두 비워낸 다용도실 내부 모습입니다.
가벽을 철거한 뒤 주방과 이어지는 공간으로 정리했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며 다용도실 안쪽에 있던 짐을 먼저 비워달라고 요청드렸고, 방문 당일에는 가벽의 두께와 배관 위치를 확인한 뒤 철거 범위를 정했습니다. 다용도실은 보일러나 환기 배관이 지나는 경우가 많아, 어느 벽까지 철거가 가능한지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특히 중요했습니다.
이 현장은 다용도실 안쪽에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어, 보일러실 자체는 그대로 두고 주방과 맞닿은 가벽만 철거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보일러 점검구와 배기구 위치를 표시해두고, 그 부분을 피해 가벽을 해체했습니다. 철거 도중에는 분진이 보일러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로 임시 덮개를 씌워두는 등 세심하게 신경 썼고, 작업 후에는 덮개를 걷어내고 정상 작동 여부까지 확인한 뒤 마무리했습니다.
철거가 끝난 뒤 고객님은 주방에서 다용도실까지 한눈에 들어오니 물건 정리가 훨씬 쉬워졌다고 만족해하셨습니다. 좁아서 방치되던 공간이 실제로 활용 가능한 수납 공간으로 바뀐 셈입니다. 특히 세탁기 옆으로 청소용품을 걸어둘 수 있는 여유가 생겨, 그동안 신발장 옆에 두던 청소기와 밀대를 다용도실로 옮길 수 있었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작업 후에는 개방된 다용도실 입구에 낮은 선반을 짜 넣어, 철거로 넓어진 공간을 수납장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제안해 드렸습니다. 고객님은 처음에는 가벽을 완전히 없애는 것에 대해 안이 훤히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셨지만, 실제로는 선반과 커튼으로 가릴 수 있어 미관상 문제도 크지 않았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철거 전후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청소 편의성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가벽 안쪽 구석까지 청소기가 들어가지 않아 먼지가 쌓이기 쉬웠는데, 벽을 없애고 나니 걸레질 한 번으로 주방과 다용도실 바닥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게 됐다고 하셨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생각보다 컸다는 것이 고객님의 소감이었습니다.
안양처럼 오래된 단지가 많은 지역은 다용도실 구조가 세대마다 조금씩 달라, 같은 평형이라도 보일러나 배관 위치가 다른 경우가 흔합니다. 저희는 방문 전 다용도실 전체가 나오는 사진과 보일러 위치를 먼저 요청드려, 철거 가능한 범위를 미리 가늠하고 방문 상담 시간을 절약해 드리고 있습니다. 사진만으로 판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무리하게 견적을 안내하지 않고, 현장 확인을 먼저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