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의 한 아파트는 지하 창고형 다용도공간을 세대별로 나눠 쓰는 구조였는데, 이 공간을 예전 거주자가 합판 가벽으로 반으로 나눠 개인 창고처럼 써왔습니다. 문제는 이 가벽이 환기구를 절반 가까이 가리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하 공간 특유의 습기가 가벽 뒤쪽에 그대로 갇히면서 곰팡이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짐을 꺼낼 때마다 퀴퀴한 냄새가 옷에 배는 게 고민이라며 상담을 요청하셨습니다.
가벽을 세운 지 오래돼 안쪽에 어떤 상태로 방치되어 있을지 짐작이 안 간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가벽 뒤쪽 바닥에는 오래된 장판 조각과 습기로 들뜬 벽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고, 환기가 전혀 되지 않아 벽 표면에 얼룩까지 번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군포는 산본신도시를 중심으로 준공 25년이 넘은 대단지가 많아, 지하 창고나 다용도공간에 이런 임시 가벽이 남아 있는 세대를 자주 만납니다. 지하 공간은 지상층보다 결로와 습기에 훨씬 취약한데, 가벽으로 공간을 나눠버리면 공기 순환이 끊겨 문제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상담 시 지하 공간의 환기구 위치와 가벽이 얼마나 막고 있는지부터 확인한 뒤 철거 범위를 정합니다.
가벽 철거와 함께 습기로 들뜬 바닥재도 함께 걷어냈습니다.
가벽이 가리고 있던 환기구 위치를 확인하고 막힌 부분을 뚫었습니다.
가벽을 없애자 공기가 순환되며 눅눅한 냄새가 줄었습니다.
철거를 시작하기 전, 가벽 뒤쪽에 곰팡이가 얼마나 번져 있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합판 가벽이라 해체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뒤쪽 바닥에 눌어붙은 습기 자국과 들뜬 장판을 함께 걷어내는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곰팡이 포자가 퍼지지 않도록 철거 전 해당 구역을 비닐로 밀폐하고, 마스크와 보호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가벽을 완전히 걷어낸 뒤에는 그동안 막혀 있던 환기구 앞을 깨끗이 정리해 원래 기능을 되찾도록 했습니다. 벽면에 남은 곰팡이 얼룩은 약품으로 제거하고 방습 도료를 덧발라 재발을 막았습니다. 바닥은 콘크리트 면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보다 방습 시트를 깔아 마감하는 편이 관리가 편하다고 안내드려, 최종적으로 방습 시트로 바닥까지 정리했습니다.
지하 공간은 작업 중 발생하는 분진과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어, 임시로 송풍기를 설치해 강제 환기를 시키며 작업했습니다. 덕분에 철거 당일부터 공기가 눈에 띄게 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고객님도 작업 중간에 내려와 보시고는 냄새가 벌써 줄었다며 놀라워하셨습니다.
가벽을 철거하고 환기구를 되살린 뒤, 고질적이었던 곰팡이 냄새가 며칠 만에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고객님은 이제 짐을 넣고 뺄 때마다 신경 쓰이던 퀴퀴한 냄새 걱정 없이 지하 창고를 다시 편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좋아하셨습니다. 무엇보다 계절 옷이나 캠핑 장비처럼 습기에 약한 물건을 보관하기가 훨씬 안심된다는 점을 가장 큰 변화로 꼽으셨습니다.
군포처럼 준공 연차가 오래된 단지의 지하 다용도공간은 시간이 지나며 여러 세대가 임의로 가벽이나 선반을 설치해 환기 구조가 원래 설계와 달라진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저희는 철거 전 관리사무소를 통해 원래 환기 설계를 확인하고, 막혀 있던 부분을 살려내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객님은 철거 후 며칠 지나 다시 연락을 주셔서, 예전에는 지하에 잠깐만 내려가도 눅눅한 기운이 느껴졌는데 이제는 창고 안에서도 답답함이 없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습기 문제로 오랫동안 방치해뒀던 짐도 이번 기회에 정리하며 창고를 훨씬 알차게 쓰게 됐다는 후기도 남겨주셨습니다.
지하 창고나 다용도공간은 지상층 방보다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공간이라, 가벽이나 선반 같은 구조물이 한번 자리 잡으면 몇 년씩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이런 공간을 철거할 때 단순히 가벽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습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환기 동선을 되살리는 것까지 함께 고려해 작업합니다. 군포처럼 지하 다용도공간이 세대별로 나뉜 단지에서는 관리사무소와 협의해 공용 환기 시설과의 연계 여부까지 확인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하 공간 철거는 지상층 작업보다 자재 반출 동선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사전에 엘리베이터 사용 가능 시간이나 계단 폭까지 확인해 두는 편이 일정 관리에 유리합니다. 저희는 방문 상담 시 반출 동선을 함께 점검해, 작업 당일 예상치 못한 지연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 드립니다.